Seo.J.Hyeok 2016. 5. 17. 13:41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추모 자작시)




1980년 5월

광주에 꽃이 피었다.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1980년 5월

탱크가 지나갔다.

아름답던 그 꽃을 무참히 즈려밟고

탱크가 지나갔다.


흙바닥에 나뒹구는 그 꽃을 보며

사람들은 울었다.


흙바닥에 나뒹구는 그 꽃을 보며

저들은 웃었다.


30년도 더 지난 오늘날에도

저들의 웃음소리가 소름끼치게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