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Seo.J.Hyeok 2012. 7. 13. 15:56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그 겨울이 온국민을 괴롭힌다.

그 겨울은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순식간에 그들을 우민(愚民)으로 만든다.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민주주의가 화려하게 융성하던 시절이 다 가고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그 겨울은 국민들의 권리를 하나하나 빼앗고

그 겨울은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여

순식간에 그들을 우민(愚民)으로 만든다.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그 겨울에, 

매서운 겨울에, 

사나운 겨울에

모든 권리를 빼앗기고 우민(愚民)이 되어버린 자들은

마지못해 촛불을 켠다.

마지못해 희망을 켠다.


하지만 그 겨울은, 

매서운 겨울은, 

사나운 겨울은

촛불에 담긴 국민들의 희망마저 무참히 짓밟아버린다.


오늘도 나는

그 겨울이, 

매서운 겨울이, 

사나운 겨울이

빨리 끝나기만을 간절히 소망한다.


민주주의라는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그 봄이

빨리 오기만을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