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J.Hyeok 2012. 7. 13. 15:58

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의 고귀한 생명이

미군에게 짓밟혔네.

제대로 피우지 못한 꽃 두 송이, 무참히 짓밟혔네.


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를

어느 누구보다 더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을

잔인한 미군들이 갈기갈기 찢어놨네.

부모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았네.


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를 

아름다운 두 어린 소녀의 고귀한 생명을

무참히 짓밟은 잔인한 미군에게

면죄부가 내려졌다네.

SOFA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내려주었네.




[미선, 효순 10주기 추모 헌정 자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