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찌 어찌 하다보니까 국회의원이 되긴 됐지만
뭐 아시다시피 저 원래 용접공이었습니다.
저 용접 엄청 좋아합니다.
왜냐하면요 용접은 붙이는 거 거든요.
그 어떤 쇳덩어리가 와도 다 녹여서 붙이는 거 거든요.
저는요 정치도 용접같은 거면 좋겠습니다.
경상도 전라도도 붙이고
잘사는 사람하고 못 사는 사람도 붙이고
승자하고 패자도 붙이고
그렇게 붙이고 붙여서
서로 하나가 된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게
정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배달수법도 그런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박춘섭 의원님, 국가가 물주가 아니라고 하셨죠?
그러면 국민은요? 국민은 물주입니까? 물주에요?!!!
우리 국민들이요 뼈 빠지게 일하고 나라 지키고 세금도 냅니다.
그게 국민의 의무라고 헌법에 나와있으니까
배달수씨도 그래요.
평생 뼈 빠지게 배만 만들고 군대도 갔다오고 갑근세도 꼬박꼬박 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길거리로 내팽겨졌어요.
그 사람 누가 일어서게 도와줍니까? 누가 일어서게 도와줘요?!!!
국가입니다. 국가에요!!!!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국가의 의무니까
국민들이요 호구도 아니고 물주도 아니에요!
국민들은 이 국가의 주인입니다.
그래서 저는요 국민들에게 믿게끔 해주고 싶어요.
국가가 나를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고...
국가가 내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그래서 나는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내가 지금도 앞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국민이 국민의 의무를 다 했을 때는
국가가 의무고, 국민이 권리입니다!!!!
- 드라마 어셈블리 20회 명대사 中 -
어셈블리 마지막회 ㅠㅠ
두 번째 기회 법률(일명, 배달수법) 본회의 찬반 투표에서 진상필 의원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장면 볼 때, 노무현 대통령님이 국회에 처음 입성해서 하셨던 연설이 생각났습니다.
결국 쪽수에서 밀려서 배달수법은 부결되고, 진상필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한 후
용접 노동자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퇴임 하시고 고향인 김해 진영 봉하마을로 내려가셔서 농부처럼 유유자적하며
살아가시던 모습이 막 생각났습니다.
국민들은 국가의 주인이다!
국민이 그 의무를 다 했을 때 국가가 의무고 국민이 권리라고 크게 외치던 장면에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으로부터 나오니 국가란 곧 국민이다! 라고
법정에서 일갈하던 영화 변호인의 한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출처 : PodCast 나는 잉여다 공식 팬 카페
글쓴이 : 나는 잉여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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