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의 고귀한 생명이
미군에게 짓밟혔네.
제대로 피우지 못한 꽃 두 송이, 무참히 짓밟혔네.
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를
어느 누구보다 더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을
잔인한 미군들이 갈기갈기 찢어놨네.
부모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았네.
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를
아름다운 두 어린 소녀의 고귀한 생명을
무참히 짓밟은 잔인한 미군에게
면죄부가 내려졌다네.
SOFA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내려주었네.
[미선, 효순 10주기 추모 헌정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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