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슬픈 해바라기

Seo.J.Hyeok 2016. 7. 18. 18:33

해바라기


사랑해선 안될 태양을 사랑하는 해바라기.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먼발치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해바라기는

오늘도 꽃잎에 이슬을 머금은 해바라기가 된다.


사랑해서는 안될 그녀를 사랑하는 해바라기.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먼발치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나는

오늘도 가슴에 눈물을 머금은 해바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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