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추모 자작시)
꽃
1980년 5월
광주에 꽃이 피었다.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1980년 5월
탱크가 지나갔다.
아름답던 그 꽃을 무참히 즈려밟고
탱크가 지나갔다.
흙바닥에 나뒹구는 그 꽃을 보며
사람들은 울었다.
흙바닥에 나뒹구는 그 꽃을 보며
저들은 웃었다.
30년도 더 지난 오늘날에도
저들의 웃음소리가 소름끼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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