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그 겨울이 온국민을 괴롭힌다.
그 겨울은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순식간에 그들을 우민(愚民)으로 만든다.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민주주의가 화려하게 융성하던 시절이 다 가고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그 겨울은 국민들의 권리를 하나하나 빼앗고
그 겨울은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여
순식간에 그들을 우민(愚民)으로 만든다.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그 겨울에,
매서운 겨울에,
사나운 겨울에
모든 권리를 빼앗기고 우민(愚民)이 되어버린 자들은
마지못해 촛불을 켠다.
마지못해 희망을 켠다.
하지만 그 겨울은,
매서운 겨울은,
사나운 겨울은
촛불에 담긴 국민들의 희망마저 무참히 짓밟아버린다.
오늘도 나는
그 겨울이,
매서운 겨울이,
사나운 겨울이
빨리 끝나기만을 간절히 소망한다.
민주주의라는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그 봄이
빨리 오기만을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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