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하얀 눈이 내린다 하얀 눈이 펄펄 내린다 누군가에게는 하얀 쓰레기밖에 안될텐데 치우는 사람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펄펄 내린다 눈이 내린다 차가운 눈이 내린다 차가운 눈이 펄펄 내린다 누군가에게는 하얀 흉기밖에 안될텐데 추위에 떠는 이들은 전..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7.01.21
슬픈 해바라기 해바라기 사랑해선 안될 태양을 사랑하는 해바라기.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먼발치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해바라기는 오늘도 꽃잎에 이슬을 머금은 해바라기가 된다. 사랑해서는 안될 그녀를 사랑하는 해바라기.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먼발치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6.07.18
황조가2 황조가2 훨훨 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다운데 외로울사 이 내몸은 혈혈단신 모태솔로 암수 서로 정다운 저 꾀꼬리들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6.07.18
꽃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추모 자작시) 꽃 1980년 5월 광주에 꽃이 피었다.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1980년 5월 탱크가 지나갔다. 아름답던 그 꽃을 무참히 즈려밟고 탱크가 지나갔다. 흙바닥에 나뒹구는 그 꽃을 보며 사람들은 울었다. 흙바닥에 나뒹구는 그 꽃을 보며 저들은 웃었다. ..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6.05.17
박근혜 비판시 -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이 수첩만 보고 살아왔는데 언론은 나를 차기대통령이라 부릅니다. 나는 일본천황에게 혈서쓴 악질 1급 친일파의 딸인데 언론은 나를 차기대통령이라 부릅니다. 나는 민주주의를 끝장낸 독재자의 딸인데 언론은 나를 차기대통령이라 부릅니다. 나는 공주처럼 살..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2.07.18
문재인 헌정 자작시 - 당신이 나는 너무 좋다네 당신이 나는 너무 좋다네 인권변호사출신으로 소외된 약자의 편에서 강자에 맞서 싸웠던 젠틀 재인, 당신이 나는 너무 좋다네. 젠틀한 외모에 숨겨진 특전사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유내강 젠틀 재인, 당신이 나는 너무 좋다네. 의리를 알고 정의를 알고 상식을 아는 젠틀재인, 당신이 나..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2.07.17
사랑과 비정규직 사랑과 비정규직 깊은 사랑에 빠지면 문득 두려워진다. 그녀가 혹 나를 버리지 않을까? 그녀가 혹 이별을 고하지 않을까? 불안하고 두려워진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면 문득 두려워진다. 사장이 혹 나를 자르지 않을까? 사장이 혹 나를 버리지 않을까? 불안하고 두려워진다. 사랑하는 사람..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2.07.15
아메리카노와 인생 아메리카노와 인생 아메리카노 커피가 가득 담긴 잔에 입을 맞추니 한약처럼 쓰디쓴 그 맛이 혀를 감싸네. 아메리카노 커피가 가득 담긴 잔에 입을 맞추니 한약처럼 쓰디쓴 그 맛에 쓰디쓴 인생의 고뇌가 생각나네. 쓰고 맛없는줄 알면서도 마시는 아메리카노, 힘들고 고된줄 알면서도 ..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2.07.15
누가 저들을 길거리로 내모는가 누가 저들을 길거리로 내모는가 이슈의 현장을 찾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닐기자와 PD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자대체 누구인가? 낙하산 퇴진, 언론자유, 공정보도 실현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포기하고 길거리에서 투쟁하는 그들에게손가락질하는자 대체 누구인가? 오늘도 어김없이 여의도에..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2.07.13
10년 전 그 날 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의 고귀한 생명이 미군에게 짓밟혔네. 제대로 피우지 못한 꽃 두 송이, 무참히 짓밟혔네. 10년 전 그 날,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던 그 해 미선, 효순 어린 두 소녀를 어느 누구보다 더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을 잔인한 미군.. 인문학의 향기.../자작시 세상 2012.07.13